2010년 7월 6일 화요일

일렉기타와 통기타의 차이점



1. 바디의 울림 vs 픽업

가장 큰 차이점은 두 기타가 어떻게 소리를 내는가하는 것이다.

통기타는 기본적으로 바디의 울림으로 소리를 낸다. 통기타의 바디에 보면 구멍(사운드홀)이 있는데 바디의 울림이 그곳을 통해서 전해지게 된다. 

일렉 기타는 전적으로 픽업에 의해 사운드를 내게 된다. 픽업이란 간단히 말해서 줄의 진동을 라인을 통해 앰프에 전달해주어 소리를 내게 해주는 장치이다. 일종의 전자석인데 자석의 극성에 따라 사운드가 달라지게 된다. 일반적인 일렉 기타의 경우는 바디의 울림보다는 라인연결을 통해서 사운드가 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따라서, 일렉 기타를 연주하시는 사람들은 앰프가 필수적이다.

2. 이펙터 효과

일렉 기타는 통기타에 비해서 이펙터의 활용 여부에 따라 소리가 극과 극으로 달라질 수 있는 악기이다. 일렉 기타는 아주 많은 이펙터가 시중에 나와 있는데, 디스토션, 컴프레서, 코러스, 딜레이, 멀티이펙터 등등 종류만 해도 수백가지에 이르는 이펙터들이 판매되고 있다.
각각의 이펙터의 효과가 다르고 그로 인해 얻어지는 사운드 역시 다르기 때문에 많은 이펙터로 다양한 사운드를 만들어 낼 수 있다.

3. 줄의 장력

일렉 기타와 통기타는 기본적으로 6개의 줄을 사용합니다만 줄의 장력이 다르다. 줄의 장력이란 줄의 세기를 말하는 것인데 줄의 굵기에 따라 장력이 달라지는데, 줄이 굵을수록 장력이 세져서 연주하기에는 어려워지지만 볼륨이 더 크고 단단한 사운드로 연주할수 있다.

통기타는 일렉 기타보다 더 장력이 센 기타줄이 셋팅되어 있다. 흔히 쓰는 라이트 게이지의 1번줄이 012이다. 그래서 더 큰 사운드를 갖고 있다.

일렉 기타의 경우는 통기타보다 장력이 약한 줄로 셋팅이 되어 있는데, 라이트 게이지의 1번줄은 009이다. 장력이 약한 줄을 사용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속주가 용이해 지고, 초킹등의 테크닉을 보다 쉽게 구사할 수 있다.

4. 무게

통기타는 일렉 기타보다 크지만 바디가 울림통으로 비어 있어서 무게가 가볍다.  그러나 일렉 기타는 바디가 나무로 꽉 차 있어서 크기는 통기타보다 작지만 무게는 더 무겁다.

5. 연주 방법의 차이

가장 중요한 차이점이다.연주 방법의 차이 때문에 두 개의 기타가 각자의 길로 가게 되는 것이다. 먼저 통기타는 스트럼을 이용한 피킹주법으로 연주할 수 있다. 이때에는 보통 6줄을 다 연주하는데 풍성한 사운드를 느낄 수 있다. 바디의 울림이 좋아서 라인연결을 하지 않아도 소규모의 공연정도는 가능하다. 또, 보통 아르페지오라고 불리는 핑거링 주법이 있고, 한 줄, 한 줄 연주하기 때문에 조용하면서도 아름다운 연주를 할 수 있다. 요즘에는 많은 분들이 핑거스타일 주법으로 연주를 하는데, 핑거스타일은 아르페지오 주법을 기본으로 기타를 때리거나 하는 등으로 연주를 하는 방법이다. 그래서 일반적인 연주보다는 좀 더 퍼커시브한 연주를 하실 수 있습니다(큰 의미로 본다면 아르페지오 주법이 핑거스타일 안에 들어간다고 생각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일렉 기타도 통기타와 마찬가지로 스트럼으로 연주하기는 하지만 보통은 통기타처럼 6줄 전부 연주하지는 않는다. 일반적으로 파워 코드(근음과 5도 두줄을 잡고 연주하는 코드)로 연주하는 경우가 많다. 아르페지오로도 연주하기는 하지만 더 나아가서 스케일을 바탕으로 한 솔로잉을 많이 한다. 기타연주자가 두명이 있는 밴드의 경우는 한명은 솔로잉을 하고 다란 한 사람은 일반적으로 배킹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솔로를 잘 연주할 수 있도록 코드를 잡아주는 연주(보통 파워코드를 이용해서 배킹을 합니다)를 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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